금융당국, 러 금융제재 관련 ‘임시 결제라인 개설·생계비 대출 지원’_메드웨이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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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대러시아 제재로 금융 거래가 어려워진 수출입 기업을 위해 임시 결제라인을 개설하고, 생계비 송금이 끊긴 주재원 가족에게는 긴급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18일) 러시아에 대한 금융제재로 수출입 기업의 대금 결제와 러시아 주재원 등의 송금이 어려워진 것과 관련해 은행권 등과 협의를 거쳐 대응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글로벌 중개은행들의 러시아 관련 거래 회피로 비제재 은행·비제재 폼목 거래마저 어려워진 수출입 기업을 위해 러시아 현지 법인을 둔 국내 은행을 통해 대금결제를 돕기로 했습니다.
이달 말까지 국내은행의 러시아 현지법인과 임시 결제라인을 개설해 비제재 은행이나 비제재 품목에 대한 신속한 대금결제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러시아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는 하나·우리은행을 통해 대금결제 거래를 진행할 경우, 한국 본점에 개설한 현지법인 명의 계좌로 선입금하고, 러시아 측에 수출입 대금 지급이 필요할 때 상계처리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이 같은 방식은 동 방식을 활용한 대금거래는 비제재 은행·비제재 대상 품목 교역에 한정하고, 개인 간 무역외 송수금 등은 제외됩니다.
러시아 주재원의 국내 가족에 대한 생계비 송금 차질은 긴급 생계비 대출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일부 은행에서는 해외 소득서류 확인 규정 등이 없어 해외체류자의 대출 취급이 어려웠지만, 이번에 은행권이 공동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국제협약에 따른 해외소득 산정 절차를 마련하고, 국내에 있는 주재원 가족이 대신 대출을 신청할 수 있도록 법무부 화상 공증 등을 통한 대리인 위임장 효력을 인정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