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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간쑤성 지진이 발생한 지 사흘째가 됐습니다.

지진 피해 지역에 맹 추위까지 찾아오면서 생존자 구조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지 취재 중인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효신 특파원! 김 특파원도 추워 보이는데, 실종자 수색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있는 간쑤성은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한파가 여전합니다.

어제오늘 사이에 칭하이성 등에서 실종자 4명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이번 지진 사망자는 모두 135명으로 늘었습니다.

한파가 구조의 골든 타임을 앞당기고 있다는 게 중국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오늘 새벽에는 규모 4.1의 지진까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현장 의료진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타오시밍/현장 의료진 : "(병원)1층부터 갈라졌어요. 어젯밤에 지진이 한 번 더 났잖아요. 저는 병원 앞마당에 설치된 텐트에 있었는데 빠르게 밖으로 뛰어나갔어요."]

여진이 계속되면서 간쑤성 지진 이재민은 18만 명까지 늘었습니다.

[앵커]

시간이 지날수록 실종자 가족들 애가 타겠군요?

[기자]

네, 우선 간쑤성에는 현재 실종자가 없어서 1단계 구조 작업이 대부분 마무리된 상탭니다.

부상자 치료와 이재민 지원 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고요.

다만 인근 칭하이성에서는 실종자 10여 명을 찾기 위한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포항 지진 때처럼 토사가 물처럼 흘러내리는 토양 액상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중장비를 동원해도 실종자를 찾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구조대와 복구 인력들도 이재민 캠프에서 머물고 있는데, 일부 캠프에는 독감 같은 전염성 질환까지 돌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무너진 주택을 복구하는데도 꽤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간쑤성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 웅/자료조사:조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