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 “‘투신사망’ 23사단병사에 간부가 의자 던지고 욕설”_사진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앱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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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인 군인권센터는 지난 8일 육군 23사단 소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A 일병과 관련해, 사건 전부터 간부들이 해당 병사에게 폭언이나 욕설을 하는 등 병영 부조리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지난 5월 부소초장의 질문에 피해자가 '잘 모르겠다'고 답하자 부소초장이 욕설을 퍼부었다"며 "6월 말에는 피해자가 업무상 실수를 저지르자 심한 욕설을 하다가 의자와 사무용 자를 집어던졌다"고 밝혔습니다. A 일병은 소초에 투입된 4월부터 최근까지 동료 병사들에게 힘들다며 고충을 토로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인권센터는 또 A 일병의 선임들이 주로 개인시간을 활용하기 힘든 전반야근무, 즉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의 근무를 주로 맡겼는데도 소초장과 중대장이 이를 묵인했고, 예정된 연가와 연기된 위로·포상 휴가를 잇따라 나갔다는 이유로 선임병이 화를 내는 등 피해자와 선임병들의 관계도 악화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일 서울 한강 원효대교에서 투신해 숨진 A 일병은 육군 23사단 소속으로 지난달 15일 북한 목선이 정박했던 삼척항의 경계 임무를 맡은 소초에서 상황병으로 근무했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군인권센터는 "피해자가 마치 목선 경계 실패로 인한 책임을 떠안고 사망했다는 식의 주장은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는 행태"라고 주장했습니다.